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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 일요일

돈에 대한 감각 기르기(1) - 1회, 돈에 대한 심리(합리적 경제인? vs. 비합리적 경제인?)

 앞으로 금리도 올라간다는데 굳이 대출까지 끼고 주택을 사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하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 돈을 모아서 향후에 적정한 시점이 되면 주택을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즉, '대출 포함 내 집 마련' vs. '전세(또는 월세) 살면서 자산증식 후 내 집 마련' 중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라는 질문은 아마 첫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흔한 질문일 것이다. 이하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최근에 폭주하는 집 값에 대한 얘기는 차지하고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좋은 결정이다'라고 평가할 때 '경제적'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인간의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유한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제한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선택'의 문제인데,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선택'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 등 대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기로 했다면, 실제 이 선택에 따른 비용/편익은 자영업을 함으로 인한 수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월급쟁이를 그만 둠으로 인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하는데, 위 사례에서 '대출 포함 내 집 마련'은 '임대로 인한 비용절감(+)'과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우선 감안될 것이고, 반면 '전세(월세) 살면서 자산증식 후 내 집 마련'은 '임대로 인한 지출(-)' 과 '자산증식(+)'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편의를 위해 단순화해서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임대로 인한 (+)(-)는 전세가 활발한 우리나라 특성상 대략 차이가 없다고 보고(즉, 전세자금을 집을 사는데 보탰던지, 아니면 임대인에게 무이자로 빌려준 형태), 결국 선택은 대출원리금 상환부담과 자산증식의 규모의 비교로 귀결될 확률이 높다. 


보다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들어서 사고 싶은 집이 있는데  3억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보자. 3억 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도 있고, 아니면 3억을 모아서 집을 살 수도 있다. 당연히 전자는 3억 원금에 이자를 합해서 대략 3억 몇천만 원을 갚아야 할 것이고, 후자는 2억 몇천만 원을 가지고 예금을 하던 투자를 하던 해서 3억을 모을 수 있을 터이니 결국 후자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도 그럴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한 사항이 있다(물론 '집값이 오른다' 이런 것 말고). 
위의 모든 가정은 기회비용을 감안한 경제적 판단을 언제나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제인'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 '합리적인 경제인' 일까? 오히려 많은 인지심리학 실험,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인간은 

'비합리적인 경제인'에 가깝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후자(자산증식 후 주택구입)를 선택해서 

대출원리금을 갚는 상황만큼 허리띠를 졸라 매고 열심히 돈을 모으려고 결심했건만, 현실은 현상유지 편향에

 따라 현재 지출 수준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중간에 리스크가 높은 투자 등으로 

원금이라도 까먹으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했던 3억은 점점 더 요원해져 간다.


 반면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면 어떻게 될까? 분명히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만하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현실에서 인간이 최적의 정보처리 능력을 발휘하여 최적의 자산에 투자하여 

목표를 달성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오히려 제한된 합리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선택

(정해진 대출 원리금 상환하기 위해 예산 절약 등)을 하여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종종 사람은 이러한 '제한된 합리성'을 인정하고, '돈에 대한 심리'를 통제하게

 되는데 학문적으로는 휴리스틱스(heuristics) 또는 심리적 회계(mental accounting)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디 앞으로는 사람에게 내재된 '돈에 대한 심리'를 이해하고, 제한된 합리성을 역으로 이용하여 지출 통제나

 성향에 맞는 투자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2020년 1월 27일 월요일

돈에 대한 감각 기르기(0) - 프롤로그, 왜 돈을 공부해야 하는가?

자식의 성공은 ‘할아버지의 재력’이 좌우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주변을 보면 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왜 내 통장 잔고는 이 모양 이 꼴일까?

또 한편으론 신문을 보면 소득 하위 10%가 중산층이 되려면 무려 5세대(150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나는 중산층인가?

각종 통계자료들을 보면 부자의 숫자는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매년 주요 금융회사에서 발표하는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수가 거의 28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거의 0.5% 정도의 사람들이 총 금융자산의 약 18%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형국인데 28만명, 특히 서울에만 13만명 정도가 있다고 하니 부자가 많긴 많다. 서울 인구가 1,000만이 조금 안되니 서울 기준으로는 1%가 넘는 사람들이 부자다. 잠깐, 그런데 100명 중에 1~2명이 그 정도 부자라니.. 이게 정말 많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소득 하위 10%가 중산층이 되려면 5세대(약 150년)이 걸린다는데, 소득 하위 10%의  소득을 살펴보면 시장소득 기준으로  2018년 2/4분기 86만원 정도이다(실제 처분가능 소득은 약 67만원). 
물론 재산상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어쨌든 10명 중에 한명은 한달에 86만원 밖에 못 번다는 소리다. 소득분위 기준으로 평균 값을 봐도 453만원, 2인 이상 가구 기준이라는 점에서 우리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결코 높다고 볼수는 없는 수준이다.

그러면 이게 무슨 소린가? 결국 잘사는 사람은 더욱 잘살게 되고 없는 사람은 계속 없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양극화의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한다고 쉽게 나아지기가 어려울 것이다. 
현실이 그렇다. 과거 개발시대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시작해도 노력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가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연 3% GDP 성장율도 달성이 어렵고,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구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출산율이 2/4분기 기준으로 급기야 도시국가 수준인 0명대(0.97명)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인구의 14%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하니.. 국가가 아무리 복지정책을 세게 써도 쉽게 반전되기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양극화 문제나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서 양극화에 대처하는 해법을 언급하고자 한다. 즉, 잠깐 방심하면 좁은 중산층의 카테고리에서 넓고 깊은 소득분위 하위 단계로 추락할 수 있는 냉혹한 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는 문제를  몇회에 걸쳐 이야기 해보려 한다.

잠깐 맛보기로 예를 들면,


위의 통계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필자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2007년) 월평균 실질 가구소득은 349만원쯤 되었던 것 같다. 그때 필자의 사회생활 첫 차 내지는 대부분의 회사 프레쉬 맨들의 첫 차로서 드림 카는 당시 가격으로 약 1,500만원 정도였던 아반떼 HD 였던 것 같다.

그러면 지금은 어떨까? 주변을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엔트리급 외제차도 많이 타는 거 같고, 최소 소나타급은 보는 것 같다. 2016년 기준 월평균 실질 가구소득은 368만원이었는데, 소나타 LF가격은 2,500만원 정도다. 외제차는 3-4천만원도 더 할거다.

왜 이럴까? 주변에 100명 중에 1명 또는 100명 중에 0.5명에 해당하는 친구들이 늘어난 건가? 그럴리가 없다.

언론과 광고에서는 좋은 차, 멋진 분위기, YOLO, 일점호화 등등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우리는 SNS를 통해서 타인과 수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각종 금융기법 들은 더욱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 준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돈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관심과 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돈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과 욕심을 넘어 앞으로는 나와 가족을 지키는 현실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며, 이제 단순한 금융교육(Financial Education)이 필요한 수준을 넘는 구체적인 금융구사능력(Financial Literacy)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금융구사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훈련과 교훈은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 대부분 사회에 나와서 실제 터득해야 하는데 많은 부분 듣고 흘리거나, 교훈을 얻어도 그 효력이 금방 소멸된다.

앞으로 금융구사능력을 끌어 올릴 있는 지식과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Financial Planning의 새로운 성과지표 '제타 ζ"

지난 주, FP협회에서 주최하는 강의를 통하여 financial planning의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 적잖은 충격(?)과 느낀 바가 있어서 이를 기록하고자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강의를 진행하신 조지아대의 존 그레이블 교수님(출처: 조지아대 웹페이지)]


우선 현재 financial planning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트렌드에 대해 가볍게 언급합니다.


  • 최근에 입법자들을 중심으로 재무설계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재무설계이고 실제로 그들에게도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 전통적으로 미국에서는 재무설계사들이 '알파(Alpha)'를 위험조정 기대수익률을 초과하는 포트폴리오 성과 수치로서 계량화된 지표로 이용해 왔었습니다.
  • 최근에는 모닝스타의 David Blanchett 이 언급한 감마(Gamma)가 핫키워드로 떠올라서 재무설계사들의 advice를 통한 추가 부가가치로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실제로 감마는 특정컨셥 전략을 적용하라고만 할 뿐 정확한 도출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고 있습니다(다만 모닝스타에서는 감마가 도출되는 테크닉을 적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9% 연 평균 수익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위의 그레이블 교수님께서는 제타(Zeta)라고 하는 신개념을 들고 나오십니다(관련 내용은 미국내 FP잡지에 8월에 연재 예정이라고 하네요).

"Zeta, as defined here, is function of alpha and gamma and represents the value of advice in reducing wealth volatility provided through the practice of financial planning"

제타는 앞의 두 성과지표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실제로 재무설계 또는 재무적인 조언이 고객의 Wealth(worth와는 다른 포괄적인 개념)의 증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수치적으로 측정합니다(교수님은 Great recession 전후로 통계적으로 동 사례를 증명하셨습니다). 물론 여러 disscussion 이 존재합니다만 일단 동 연구결과는

  • 재무상담과 조언을 구한 개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부유했습니다
  • 계량화하기 위하여 Modigliani Measure를 활용한 포뮬러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의 M2에서 받지 않은 사람의 M2를 뺀 값이며, 그 결과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이 6.25%의 제타값, 즉 초과수익이 달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상기의 연구는 아직 진행중인 내용이고,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아직도 Wealth와 Worth의 명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적으로만 알 뿐..)

아래와 같이 몇가지 느낀 점은 있었습니다.
  1. 우리나라의 Financial planning은 아직 갈 길이 한참 멀구나.. 미국은 이미 알파 중심의 성과지표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의 현황은 아직 알파로도 설명못하는 단순히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성과지표가 판을 치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컷습니다(이는 investment 중심이 아닌 insurance 중심의 재무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2. Quantifying 하려는 시도가 신선했습니다.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대충 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숫자로 설명하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아마 앞으로 똑똑해진 우리 고객들도 이렇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설계 무용론이 미국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업계가 바짝 긴장해야 할 일이 아닌 가 싶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참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선물로 주신 컵 받침~^^]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美, FOMC 회의결과를 기다리며..


 잠시후 우리시간 19일 오전 4시경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FOMC회의의 결과가 발표된다. 

 어떤 이들은 Globally Tapering 우려감은 先 반영되어 있어 해묵은 이슈라고 하지만, 실제 FOMC 결과가 양적완화 축소로 방향이 잡히면 다소간의 Risk-off 심리가 생길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우리시장의 변동성 이력을 감안해 본다면, 마켓에 최소한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이 Tapering 시기에 대한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FOMC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 충격을 받을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회의 결과 발표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과연 전격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인지 내년 이후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인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심스럽게 결과 전망을 위해 이 시점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하여 그동안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 보자. 



 사실 버냉키 의장은 그동안 경제지표 호조를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공언해 온 바 있다. 


 그런데 이달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들(ISM제조업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및 실업률, 소매판매 등)을 살펴보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특히 버냉키 의장이 지난 6월 FOMC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점으로 언급했던 7% 실업률은 이미 11월에 달성했다(이는 전월 실업률 7.3%와 전문가들의 전망치 7.2% 보다 낮았으며 5년 만에 최저치였다).  여기에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해 ‘2차 셧다운’ 우려가 해소된 것도 Tapering 부담감을 덜어주게 되었다. 


 바야흐로 양적완화 축소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제 경제회복의 신호라고 볼 수 있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현재 1.2% 수준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경우 디플레이션 또는 수요 약화에 따른 임금 및 기업수익 감소 우려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즉 미국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맞을 수 있으나, 그것이 반드시 경제가 회복 되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Tapering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서는 필자의 절친인 유능한 외환딜러는 필자의 예상과 같이 Tapering이 있을 경우 아무리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소폭 달러강세가 올 것이며 이후 재차 안정화(축소시 이머징에서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한국시장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만약 Tapering 이 없을 경우 지속적인 계단식 하향이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사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예상하듯이 완만한 수준의 Tapering 은 장기적으로는 실적 장세의 기반이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현재 박스권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 이슈를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어떤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미국의 양적완화는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신호가 나오면서 소프트랜딩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FOMC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 다수설인데.. 

 과연 실제 결과는 어떠할 지가 내일의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2013년 8월 8일 목요일

2013. 8. 8.자 정부 2013년 세법 개정안 발표 내용

금일 2013년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정권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조세부담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급여소득자 및 일반 개인들에게는 민감한 내용이 몇가지 있어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보도자료(보도자료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94년부터 동일하게 유지되어 온 부모로부터의 증여재산에 대한 공제금액을 물가상승을 감안하여 인상 
       * (현행)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1,500만원→ (개정) 10년간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


  •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1.         기존 보장성보험 100만원, 연금저축, 퇴직연금 400만원 한도 공제를 세액공제 율 12%로 전환(관련 예시 기사 링크)
  2.         의료비공제, 기부금공제, 교육비 공제는 세액공제율 15%로 전환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대체투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골드뱅킹이란?



지난 목요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숨을 돌리기보다 여전히 저금리 시대의 낮은 투자수익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일전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金값 연일 추락하는데…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판다

2013.04.10자 국민일보 진삼열 기자


◇금으로 물려주자=차명계좌 이용이 어려워진 데다 불법 증여·상속까지 국세청 감시의 대상이 되자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고액 자산가인 B씨는 지난달 KB국민은행 PB센터에서 금을 1㎏ 매입했다.

B씨는 표면적으로는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 금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가 금을 산 진짜 이유는 ‘증여’ 때문이다. 금은 자녀에게 재산을 세금 없이 물려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금은 보통 매입할 때 부가세와 수수료 명목으로 금값의 약 15%를 내야 한다. 하지만 상속이나 증여가 가능해 오히려 돈을 더 아낄 수 있다는 게 고소득자들의 판단이다. 국세청이 현물인 금이 오가는 걸 단속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걸리지만 않으면 남는 장사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금값이 연일 추락하는데도 시중의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4일골드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무려 355㎏(약 211억원)을 팔았다. 지난 4일부터 골드바를 판매한 롯데백화점도 8㎏(약 5억5000만원)을 판매했다.~중략

기사전문



날로 떨어지는 금시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심지어 왜 이런 기사가 나올까요?


오늘은 은행에서 취급하는 골드뱅킹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 합니다.


1. 먼저 금의 투자가치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국제적인 대용화폐로서의 가치
      금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타자산에 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특정국가 신용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쟁, 사회혼란, 국제적 고립 등
과 같은 상황에서도 그 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안정성이 있습니다.

2) 투자 목적으로 위험 분산에 좋은 자산
역사적으로 채권과 주식의 수익률이 저조할 때, 금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유가인상, 인플레이션, 금리 하락, 달러가격의 하락시 금 가격은 상승하는 추이
보여왔습니다. 결국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는 물가변동을 상쇄하는 경향이 있어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예금, 채권, 주식 뿐 아니라 금에도 일정자산을 배분한다면, 다양
한 금융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있습니다.


2. 금시세 변동 추이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은, 2001년 이후 11년 동안 연간상승세를 기록하여 1920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그래프로 보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골드뱅킹이란?

• 금실물의 매매, 금계좌 등 금관련 상품의 판매, 업무를 통칭하는 개념
• 실물 거래 : 금화 및 금화모양의 메달 매매업무, Gold Bar의 매매업무

• 비실물 거래 : 금계좌/금증서/금대여/금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4. 국내 골드뱅킹 도입과정은?
• 2003년 신한은행이 최초 도입
• 2008년 국민, 우리은행 도입
• 2010년 기획재정부 배당소득세(15.4%) 부과 유권해석



5. 특징


투자상품으로서 예적금과 달리 이자가 붙지 않음
초기에는 조특법을 개정해서 금과 관련된 상품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줬지만 2010. 11월 골드뱅킹이 자본시장법상 파생결합증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2010.12월 부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과세하기 시작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 파생상품과 달리 헤지가 가능한 안전장치가 딱히 없음



6. 은행별 상품 및 특징소개

신한은행
- `U드림(온라인 전용)`과 `골드리슈`를 판매 중.
- 매입한 금을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고, 돈으로 인출할 수도 있음(다만 실물로 인출할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부담).
- 예약매매 서비스를 통해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자동매도나 자동매입 가능
- 주기적으로 일정량씩 사거나, 파는 반복매매서비스도 이용 가능.
- 본인이 설정한 목표가격이나 위험가격에 도달하면 문자 메시지로 안내 가능.


우리은행

- `우리골드투자`와 `우리골드적립투자` 판매 중.

-  `우리골드투자`는 금에 투자하는 자유입출식 상품, `우리골드적립투자`는 월 단위로 가입하는 적금형태 상품(6개월 이상 3년 이하로 가입).
- SMS서비스와 반복 매매서비스가 가능. 

국민은행
- `KB골드투자통장` 판매 중.
- 거래시점의 국제 금가격과 원ㆍ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 거래가격에 따라 원화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
- 신규 가입 땐 1g 이상 예치한 후 0.01g 단위로 거래


7. 투자시 주요리스크

달러화의 강세
전통적으로 미국 달러화와 금은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
하면 상대적으로 금은 약세를 보입니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는 금가격이 크
게 상승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였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금시세 + 환율 요소 감안
골드뱅킹에 돈을 넣으면 은행은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금을 사들입니다. 이 때문에 금값
변동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을 감안해야 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거래형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금 중 19%는 각 중앙은행 및 기타 공공기관에서 보유(중앙은행은 통
화량 조절수단 및 대외 준비자산 보유고로서 금을 매입하거나 매도). 따라서 이들의 수요
또는 공급은 금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에서
 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4월 1일 월요일

새 정부의 4.1 주택시장 종합대책

당정청 협의를 거쳐서 새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드디어 방금전 17:00 발표 되었습니다.

과연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하에서는 그 중에서 특히 관심사항인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옮겨봅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2030을 위한 재테크 고언(苦言)(Ⅰ)

들어가며.. 연재의도

 바야흐로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연일 언론들은 저금리시대에 대비하게 위한 재테크 방법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마치 같은 교과서를 보고 쓴 것 처럼 천편일률적인 방법들 일색입니다.
 또한 그 내용은 주로 기존 자산가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내용이 대부분이구요.

 필자는 기존 자산가들의 절대 다수가 소위 말하는 5060세대라고 봅니다(또는 그 이상의 연령대이신 분들도 계시구요). 최근 지난 18대 대선을 마치며 세대간 대립의 문제(특히 2030과 5060의 대립)가 특히 붉어져서 이슈가 되었는데요(2030이나 5060 누가 옳고 그르고, 누가 힘들고 누가 상대적으로 편하고 하는 문제는 여기서 따져볼 생각은 없습니다). 필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대부분의 재테크 방법론이 기존의 자산가, 즉 5060세대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내용들이라 여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2030을 위한 현실적인, 그리고 냉정한 자산 형성 방법을 고언(苦言)하고자 합니다.


기본 전제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물질적인 '부자'(부자의 정의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편의상 여기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아주 돈이 많은 사람을 지칭하기로 합니다)만을 인생의 목표로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전제에서 글을 씁니다.

 물론 살아가며 우리는 '돈'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돈'을 필요로 하는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돈' 그자체가 아니라 '행복'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돈은 조금 더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이 인생의 목적인 삶은 너무 황폐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요?
 신화시대에는 행복은 걱정이 없는 상태, 즉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하나 없고 정신적으로 걱정할 일이 하나 없는 천국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걱정없는 그러한 삶이 신화시대 인간들의 행복의 내용이었던 것이죠.
 한편, 폴새뮤얼슨은 행복은 '소유를 욕구로 나눈 값'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날의 우리는 욕구가 너무 많아서 불행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으로 쉽게 사는 건 애정이 안생기죠. 행복을 꿈꾸게 하는 것은 '허점'이에요. 채우려고 머리를 쓰게 되잖아요. 모든 걸 가질 수 없는 삶.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게 행복 아닐까요?"(무용가 안은미 조선일보 인터뷰 중에서)

 필자는 이 연재를 통하여 우리가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 최소 조건으로서의 '돈'에 2030이 결핍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언Ⅰ.. 먼저 현실을 직시합시다!

 5060은 2030이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서 나약하고 헝그리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대기업만 바라보며 취업이 어렵다고 한탄한다며 패기가 없다고도 합니다.

 못 먹어가며 어렵게 공부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서 성공을 쟁취한 기성세대에게 그리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마라(마태복음 6:31)'라는 성경 말씀처럼 오늘날 우리는 더이상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걱정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큰 걱정거리가 생겼지요.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마실것이며, 어떤 것을 입고 어떤 것을 들고 다닐까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또한 어느 동네에 살며 어떤 차를 타고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생존의 문제는 아니나 개인의 '자존'의 문제가 된 것이지요. 기성세대는 생존의 문제에 시달렸지만, 오늘날 2030은 자존의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첫직장이 어디라는 것은 앞으로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첫일자리가 비정규직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금이 3.2%가 줄어드는데 그것이 1개월미만의 임시일용직이라면 14.1%가 줄어들고 중소기업 비공공부문일 경우 8.4%가 줄어듭니다.

 이쯤되면 2030의 고민도 단순한 자존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도 연관되어 보입니다.

 5060, 그리고 2030 본인들이여.. 현실을 직시합시다.
 자존감이 무너질 정도의 어려움은 현재의 삶의 양식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한 자학을 스스로에게, 자식세대에게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2030은 배부른 소리를 하는 응석받이가 아니라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적응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준비가 되었다면,  행복하기 위하여, 그리고 각자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하여 최소한의 돈을 모을 수 있는 구체적인 썰(說) 을 풀어보겠습니다.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수입 많은 달엔 여윳돈 쓰지 말고 자유적금에 불입하라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하는 고민 중에 하나가 급여가 들쭉날쭉한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지 입니다. 정답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참고할 만한 솔루션이 있어서 소개합니다(출처:조선일보).



[10000명 M멘토링] 수입 많은 달엔 여윳돈 쓰지 말고 자유적금에 불입하라:

새내기 직장인 권모(26)씨는 매달 불규칙하게 나오는 급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짝수달에는 상여금이 포함되어 월급이 300만원이지만 홀수달에는 상여금이 없어 180만원만 받는다. 또 1년에 2회는 명절 상여금 명목으로 140만원을 받는다. 소득이 불규칙하니 지출 습관도 바뀌었다. 짝수달에는 높은 월급에 맞춰 소비를 많이 하게 되고, 홀수달에는 생활비조차 버거워 저축을 할 여유가 없는 것. 권씨는 새해부터는 수입과 지출을 고르게 관리하면서 차곡차곡 재테크를 하기 위해 머니섹션 M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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