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4일 목요일

갤럭시 노트 4 언팩 행사를 지켜보고 느낀 단상

어제 밤 10시(한국시간) 드디어 삼성전자의 구원투수가 되어 줄 갤럭시 노트 4 언팩행사가 베이징, 베를린, 미국 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뭐 여러 리뷰가 각종 매체에서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보아 중언 부언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발표된 주요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몇자 남겨보려 합니다.


  • 갤럭시 노트4
 하드웨어적으로는 역시 진일보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는 QHD, 충전도 빨라졌고, 나머지 기능들도 갤5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실 개인 소비자 입장에선 그렇게 와닿는 부분이 아니었고,역시 노트를 쓰는 가장 큰 이유인 S펜의 발전에 눈이 가더군요. 전보다 훨씬 섬세해진 필압이나 기능이 실제 펜을 방불케 한다는데 어떤 수준일지 궁금합니다. 이전에 아이패드에 각종 스타일러스를 쓰다가 갤럭시노트의 S펜을 써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몽블랑과의 합작으로 2종의 노트 펜 및 케이스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참 탐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관련 내용 링크


  • 갤럭스 노트 엣지
공개하는 장면에서 갤럭시 노트4 보다 훨씬 많은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그만큼 혁신에 목말라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할텐데요. 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사용하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론 일전에 기어의 기술력이 연상되더군요. 아주 실험적이고 참신한 시도인 것은 같습니다만, 시장을 뒤흔들 파괴력을 지닌 제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실제 삼성도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한다고 하네요).


  • 기어 S
 자체 심카드를 사용하고 더이상 휴대폰에 종속된 기기가 아닌 독립적인 웨어러블이 되었습니다. 또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전에 쌩뚱맞은 느낌은 아니고 몸에 좀 더 밀착된 형태가 된 것 같습니다. 실제 배터리 시간이 얼마나 될른지 좀 더 살펴봐야 할것 같고, 독립된 디바이스가 되다보니 커진 화면이 여전히 좀 부담스러운 디자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아마 차고 가면 사람들이 꽤 쳐다볼듯..). 여기서도 나이키가 그간 오랜 애플과의 관계를 박차고 삼성과 제휴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타 기어VR도 있었습니다만, 이건 뭐 너무 앞서나가서 아마 정말 Geek이 아니면 구입하거나 고려하기 어려운 실험적인 물건 같아서 평가하기 어렵네요.
결론적으로 이번 언팩행사가 최근 어려움에 처한 삼성전자를 살려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마 곧 다가오는 애플의 행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삼성이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는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