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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 일요일

[영화]The Founder - 맥도날드의 시작!



평소 다큐멘터리 영화, 실화의 바탕을 둔 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별 망설임없이 주말영화로 택한 맥도날드의 이야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작은 햄버거 레스토랑이었던 맥도날드를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제국으로 만든 주인공 레이 크록(마이클 키튼 연기)의 스토리를 영화화했는데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본 것 같다.

실제 맥도날드 햄버거 레스토랑(당시 드라이브인 레스토랑의 개념과는 혁신적으로 다른 레디-투-고 형태의 스피디한 주문과 서빙, 시스템을 갖춘 맥도날드레스토랑)을 처음 만든 것은 맥도날드 형제들이기 때문에, 영화적 시각으로는 마치 맥도날드 형제가 그들의 아이디어와 회사를 뺏기고 쫓겨나는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개인적인 생각은 좀 달랐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레이 크록이 실질적인 창업자라고 보는게 맞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그 이유를 보자면.

1. 맥도날드는 '버거'로 돈버는 회사가 아닌 현대적 개념의 '부동산 임대'로 돈을 버는 프랜차이즈 회사로 모델을 만들었고,

2. 효율적인 매장관리 등 운영모델은 누구나 복제할 수 있었으나 강렬한 황금아치에 담긴 맥도날드의 상징성, '맥도날드'라는 미국적 네이밍의 마케팅적 잠재력을 꿰뚫어 보았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맥도날드 형제의 '맥도날드'와 레이크록의 '맥도날드'는 전~혀 다른 회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뭐 맥도날드 형제도 상당히 큰 돈을 받고 exit을 했으니 나쁘지 않은 딜이지 않았을까.. 그들이 그 이상을 바라면 사실 그것도 과욕이라고 본다. 그림을 상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과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에.. 또 어떻게 보면 레이 크록이 회사를 그 정도 성장시키기 위해서 안정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맥도날드 형제에 비해서는 훨씬 위험을 부담하고 노력했으리라 짐작이 가기에..)_

특히 인상 깊었던 마지막 장면(레이와 딕 맥도날드의 화장실 대화 장면)을 다시 복기 하면.. 레이 크록의 사업가적 기질과 이 영화에서 시사하는 바를 여러모로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