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이 책은 서른아홉살의 그야말로 보통 아줌마인 필자가 경매를 만나고 3년만에 21채 집주인이 되었다는 확~당기는 내용의 경매 기초 서적이다.
 부동산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만 잡으면 급매보다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경매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을텐데 그런 부분을 잘 건드린 책이 아닌가 한다.
 또한 시중에 소위 경매컨설턴트라고 하는 사람들을 통하면 경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수수료를 받고 가장 어렵다는 명도 등의 절차를 대행해 준다) 그런 손쉬운 접근 전에 사전 지식 차원에서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접근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급매든 경매든 협상에 임하는 자세였는데..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인지 상승하는 추세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순히 시세보다 싸다는게 아니라 추세에 비추어 정말 싼지 확인하고 거래를 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과거 다른 책들에서도 확인하였듯이 이런 류의 책들이 혹시나 읽는 사람들에게 균형잡히지 않은 확신을 심어줄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특히 경매를 통하여 경락자금대출을 받고 그것을 지렛대로 주택수를 확장시키는 경우 기본적으로 대출을 많이 보유하다보니 자칫 주택시장이 어렵거나 임대가 잘 안되서 공실이 많이 생기면 그야말로 곤혹스러운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하튼 경매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심지어 각종 경매관련 서류들도 실물사진을 친절하게 옮겨 놓았다) 있다는 점에서 경매 나아가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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