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다 보니 어떻게 하면 고객과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7년연속 벤츠 판매왕을 차지한 한성자동차 세일즈맨 신동일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제목이 자극적이라 그렇고 그런 내용으로 채워졌으리라 별 기대없이 보았는데..
웬걸.. 현장에서 겪었던 내용을 적어 놓아서 그런지 정말 요즘 제가 하고 있던 고민들과 많이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적극적이고 열려있는 삶의 자세는 저자가 꼭 자동차 세일즈가 아니더라고 다른 분야에서도 꼭 성공했으리라 짐작하게 했습니다(남들이 왜 쓸데 없는 짓을 하냐고 무시하던 디지털장비를 통한 고객관리방법 도입, 7명의 개인 직원을 두고 철저한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 등은 이 분의 남다른 업무방식을 짐작케 해주었습니다) .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은 다른 job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을 대하는 attitude의 문제이고, 거기에 정말 인생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몇 구절 소개합니다.
구구절절 참으로 오늘날 프라이빗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 야나세라는 브랜드가 있다. 일본 사람들은 벤츠를 샀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야나세에서 벤츠를 샀다는 게 중요하다. 야나세가 판매법인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벤츠를 사더라도 야나세에서 구입한 벤츠는 A/S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야나세처럼 나 자신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동일에게 차를 샀다 하면 자동차 담당 집사를 둔 것과 같은 기분을 고객들에게 심어주는 섬세한 서비스를 할 것이다."
"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명심하기 바란다. 기록은 기억을 능가한다. 고객과의 만남을 최고로 만들려면 반드시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나는 사람들에게 말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만들며 습관이 결과물을 이루어 낸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우리 주위에는 끝까지 가보지도 않은 채 포기하고 다시 지팡이에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후배들을 관찰해 본 결과, 이런 경우는 대개 마지막 스퍼트에서 힘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5퍼센트의 일을 다 해놓고 나머지 5퍼센트 정도만 채워 넣으면 완성될 일인데, 그 5퍼센트를 채워 넣을 힘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5퍼센트가 부족한 이유는 바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이루고 만다. 마지막 스퍼트 순간에 더 저력을 발휘한다."
"성공적인 자동차 세일즈맨이 되려면 다른 분야가 아닌 바로 자동차 세일즈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바로 자신의 근본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세일즈 능력으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른 어떤 활동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근본을 벗어난 세일즈 방식이다. 이러한 세일즈 방식은 얼마 못 가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하나의 선물을 건네더라도 비싼 것이라는 등의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 고객은 무조건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라고 여기도록 하라. 당신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했다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지내길 바란다. 고객에게 전해진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고객자신의 몫이다. 평가결과가 괜찮게 나왔다면 그 고객은 언젠가 반드시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프로처럼 보여야 한다. 부자들 주위에는 우리와 똑같은 일을 하는 세일즈맨들이 널려있다. 그 많은 세일즈맨들 중에 부자고객은 어떤 세일즈맨을 원할까. 바로 자신의 수준에 가장 잘 맞는 최고의 세일즈맨을 원한다. 뭔가 부족해 보이는 세일즈맨은 그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줄 뿐이다."
세일즈맨이나 고객을 대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께 한번 쯤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쉽게 와닿는 내용이다 보니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