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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5일 목요일

세일즈포스와 어도비 주가 24% 급락, 'AI 수렁'설은 진짜 위기일까?

 



관련 기사: AI 수렁에 빠진 세일즈포스·어도비… 1년간 주가 20% 넘게 하락 (한국경제)


최근 뉴욕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계의 두 거인, 세일즈포스와 어도비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라는 공포가 이 견고한 성들을 흔들고 있는 것인데요.

오늘은 단순히 주가 하락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세일즈포스라는 도구가 가진 진짜 가치와 시장의 우려가 과연 타당한지에 대해 제 개인적인 견해를 보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시장은 왜 공포에 질렸나: 'AI 수렁'의 실체

공유된 기사와 최근(2026년 1월 13~14일) 시장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상황은 꽤 심각해 보입니다. S&P 500 지수가 지난 1년간 19.32% 상승하며 호황을 누리는 동안, 두 기업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 지난 1년간 주가 등락률 (2026.01.13 기준)

  • S&P 500 지수: +19.32%

  • 세일즈포스(CRM): -24.45%

  • 어도비(Adobe): -24.13%

하락의 핵심 원인은 명확합니다. 바로 'AI 대체론'입니다.

  • 빅테크의 공습: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등 거대 AI가 CRM과 디자인 편집 기능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 가격 경쟁력 약화: "비싼 구독료를 내고 세일즈포스를 쓸 필요가 있나? AI 에이전트에게 시키면 되는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형 AI 도구들이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투자 의견 하향: 오펜하이머, 시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낮추며 불안감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즈포스는 '대체 불가'하다

시장의 우려는 이해가 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세일즈포스를 단순히 '고객 정보를 저장하는 DB' 정도로 치부하는 시선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세일즈포스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영업을 과학으로 만든 철학'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세일즈포스를 공부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하실 겁니다.

📚 세일즈포스의 영혼: "프레딕터블 레비뉴(Predictable Revenue)"

세일즈포스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던 방법론이자, 실리콘밸리 영업의 교과서로 불리는 《프레딕터블 레비뉴(Predictable Revenue)》 (국내 번역서: '세일즈 2.0' 혹은 관련 방법론 서적)를 아시나요? 혹은 마크 베니오프의 경영 철학이 담긴 V2MOM (Vision, Values, Methods, Obstacles, Measures) 방법론도 빼놓을 수 없죠.

제가 세일즈포스를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프로세스의 힘' 때문입니다.

  1. 데이터의 맥락(Context): AI는 텍스트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기업 내부에 20년간 축적된 고객와의 미묘한 관계, 파이프라인의 흐름, 영업 사원의 직관이 담긴 '맥락 데이터'를 하루아침에 복제할 수 없습니다.

  2. 방법론의 내재화: 세일즈포스는 단순한 툴이 아닙니다. 리드(Lead)에서 기회(Opportunity)로 넘어가는 체계적인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 방법론이 시스템에 녹아 있습니다. 이것은 AI 챗봇 하나 도입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3. 플랫폼 생태계: 수만 개의 서드파티 앱이 연결된 앱익스체인지 생태계는 그 자체로 거대한 해자입니다.

3. 위기인가, 과도기인가?

어도비와 세일즈포스 모두 현재 'AI 에이전트' 기능을 자사 제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 어도비: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포토샵에 통합하며 저작권 문제없는 AI 생성을 돕고 있습니다.

  •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GPT'와 자율 AI 에이전트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 하락은 "AI가 이들을 죽일 것이다"라는 공포가 "이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비싸게 팔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보다 앞서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지금 이 거함들이 방향을 트는 속도가 느리다고 채찍질을 하고 있는 셈이죠.

4.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20년 넘게 1위를 지켜온 기업들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주가는 3년 내 최저가 수준(세일즈포스 $241.06)으로 떨어졌지만, 이것이 기업 가치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섣부릅니다.

오히려 저처럼 세일즈포스의 방법론과 철학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공포가 과도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도구는 바뀔 수 있어도, 고객을 관리하고 매출을 예측 가능하게(Predictable) 만들려는 기업의 본질적 니즈는 AI 시대에 더 중요해질 테니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I가 결국 CRM의 왕좌를 무너뜨릴까요, 아니면 세일즈포스가 AI라는 날개를 달고 다시 비상할까요?

[시장 분석] 코스피 4,700 시대의 역설: KODEX 200은 웃지만, 내 '실리콘투'는 우는 이유

 


📰 모티브가 된 기사 보기 오천피 눈앞인데... 소비재株는 언제 가나 (관련 뉴스 링크)



Prologue. 사상 최고가 경신, 계좌의 두 얼굴

오늘 코스피가 기어코 4,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6년 1월 14일 종가 기준 4,723.10pt)

시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원전, 전력 관련주들이 지수를 힘차게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으니까요. 저 역시 계좌의 주력으로 담고 있는 'KODEX 200' 덕분에 전체적인 자산 흐름은 꽤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죠.

하지만, 계좌 한구석에 담아둔 '실리콘투'를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수는 천장을 뚫는데, 왜 유독 이 종목은 비가 내리고 있을까요?

오늘은 제 포트폴리오의 명암(KODEX 200 vs 실리콘투)을 통해, 현재 시장의 구조적인 쏠림 현상을 분석해 보려 합니다.


1. 시장의 온도차: 주도주 vs 소외주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차별화'입니다.

위 기사를 보면 코스피 200 구성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153개에 달하지만, 하락한 종목도 46개나 됩니다. 문제는 이 하락 종목군에 우리에게 친숙한 화장품, 식품 등 필수 소비재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KODEX 200을 견인하는 동안, 소비재 섹터는 철저히 외면받았습니다. 저 역시 3개월 전,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믿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실리콘투'를 편입했습니다만, 현재 의미 있는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2. 소비재주가 힘을 못 쓰는 구조적 이유

단순히 수급이 꼬여서일까요? 조금 더 들여다보면 거시 경제적인 요인이 큽니다.

① 고환율의 역습 (Cost Push)

가장 큰 원인은 환율입니다. 현재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대에 고착화되는 '뉴노멀' 시대입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기업에게는 호재지만,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소비재 기업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한국콜마(-24.4%), LG생활건강(-18.4%), CJ제일제당(-7.4%) 등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②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

시장은 지금 '꿈'보다는 '숫자'를 원합니다. 코스피 4,700이라는 높은 레벨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차 없이 매물이 쏟아집니다. 원가 부담을 이겨내고 이익을 냈는지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3. 투자 인사이트: 대응 전략과 자산 배분

이번 상승장은 저에게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

만약 제가 실리콘투와 같은 개별 종목에 자산의 대부분을 넣었다면, 코스피 4,700 시대에 심리적 박탈감이 상당했을 겁니다. 하지만 KODEX 200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보유 중인 소비재주(실리콘투) 대응 전략:

  • 수출 데이터 확인: 내수보다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 기업은 고환율 효과를 통해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궁극적으로는 수출 실적이 관건"이라고 분석합니다.

  • 긴 호흡: 현재의 수급 쏠림은 실적 발표 시즌이 지나면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면, 과도한 하락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pilogue. 균형 감각이 필요한 시점

화려한 지수 뒤에는 언제나 그늘진 섹터가 존재합니다.

저는 주력인 KODEX 200으로 시장 상승의 과실을 누리되, 아픈 손가락인 실리콘투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볼 예정입니다. K-뷰티의 경쟁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투자자 여러분께서도 특정 섹터나 테마에 편중되기보다, ETF 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며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현대차 40만 원 돌파! 엔비디아 호재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 완벽 정리

 

요즘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거운 불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현대차가 있는데요. 주가가 단숨에 40만 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 80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단순히 실적이 좋아서일까요? 아닙니다. 시장은 현대차를 더 이상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차의 급등 이유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설, 그리고 지금 꼭 주목해야 할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까지 팩트 체크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1. 현대차, '피지컬 AI'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다 (CES 2026 이슈)

현대차 주가 급등의 가장 큰 트리거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이었습니다. 여기서 공개된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가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죠.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올해 행사 로봇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테슬라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받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 핵심 포인트: 시장은 이제 현대차에 완성차 업체의 낮은 PER(주가수익비율)가 아닌, AI 빅테크 기업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기사 확인하기]


2. 엔비디아(NVIDIA)와 맞잡은 손, 목표가는 60만 원?

두 번째 상승 동력은 바로 '엔비디아 동맹'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현장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로보틱스 전용 AI 칩' 공동 개발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합류하여 기술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습니다.

  • 유진투자증권: 60만 원 (기존 대비 71% 상향)

  • DS투자증권: 50만 원

  • 교보증권: 48만 원

[관련 기사 확인하기]


3. 낙수 효과는 어디로? 주목해야 할 관련주 (현대모비스 등)

대장주인 현대차가 달리면,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도 함께 움직입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현대차 그룹주 및 로봇 관련주 현황입니다. (1월 13일 종가 기준)

종목명등락률투자 포인트
현대모비스+14.47%그룹 내 핵심 부품 및 로봇 모듈 공급 기대
현대자동차+10.63%피지컬 AI 선도 기업,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현대오토에버+8.91%로봇 제어 SW 및 자율주행 기술 담당
현대글로비스+5.54%물류 자동화 로봇 도입 및 활용 수혜

특히 현대모비스는 로봇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기아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 확인하기]


4. 마켓 인사이트: 투자 전략 및 마무리

지금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명확합니다.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공장'입니다.

  1. 실적 기반 투자: 현대차는 로봇 기대감뿐만 아니라,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본업(자동차)의 펀더멘털도 입증했습니다. 실체가 있는 테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2. 관심 종목 확장: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실질적인 기술 협력 관계에 있는 그룹주로 관심을 넓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올 수 있지만, '피지컬 AI'는 거스를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입니다. 긴 호흡으로 밸류체인 기업들을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2020년 5월 24일 일요일

돈에 대한 감각 기르기(1) - 1회, 돈에 대한 심리(합리적 경제인? vs. 비합리적 경제인?)

 앞으로 금리도 올라간다는데 굳이 대출까지 끼고 주택을 사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하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 돈을 모아서 향후에 적정한 시점이 되면 주택을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즉, '대출 포함 내 집 마련' vs. '전세(또는 월세) 살면서 자산증식 후 내 집 마련' 중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라는 질문은 아마 첫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흔한 질문일 것이다. 이하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최근에 폭주하는 집 값에 대한 얘기는 차지하고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좋은 결정이다'라고 평가할 때 '경제적'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인간의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유한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제한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선택'의 문제인데,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선택'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 등 대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기로 했다면, 실제 이 선택에 따른 비용/편익은 자영업을 함으로 인한 수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월급쟁이를 그만 둠으로 인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하는데, 위 사례에서 '대출 포함 내 집 마련'은 '임대로 인한 비용절감(+)'과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우선 감안될 것이고, 반면 '전세(월세) 살면서 자산증식 후 내 집 마련'은 '임대로 인한 지출(-)' 과 '자산증식(+)'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편의를 위해 단순화해서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임대로 인한 (+)(-)는 전세가 활발한 우리나라 특성상 대략 차이가 없다고 보고(즉, 전세자금을 집을 사는데 보탰던지, 아니면 임대인에게 무이자로 빌려준 형태), 결국 선택은 대출원리금 상환부담과 자산증식의 규모의 비교로 귀결될 확률이 높다. 


보다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들어서 사고 싶은 집이 있는데  3억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보자. 3억 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도 있고, 아니면 3억을 모아서 집을 살 수도 있다. 당연히 전자는 3억 원금에 이자를 합해서 대략 3억 몇천만 원을 갚아야 할 것이고, 후자는 2억 몇천만 원을 가지고 예금을 하던 투자를 하던 해서 3억을 모을 수 있을 터이니 결국 후자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도 그럴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한 사항이 있다(물론 '집값이 오른다' 이런 것 말고). 
위의 모든 가정은 기회비용을 감안한 경제적 판단을 언제나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제인'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 '합리적인 경제인' 일까? 오히려 많은 인지심리학 실험,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인간은 

'비합리적인 경제인'에 가깝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후자(자산증식 후 주택구입)를 선택해서 

대출원리금을 갚는 상황만큼 허리띠를 졸라 매고 열심히 돈을 모으려고 결심했건만, 현실은 현상유지 편향에

 따라 현재 지출 수준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중간에 리스크가 높은 투자 등으로 

원금이라도 까먹으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했던 3억은 점점 더 요원해져 간다.


 반면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면 어떻게 될까? 분명히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만하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현실에서 인간이 최적의 정보처리 능력을 발휘하여 최적의 자산에 투자하여 

목표를 달성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오히려 제한된 합리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선택

(정해진 대출 원리금 상환하기 위해 예산 절약 등)을 하여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종종 사람은 이러한 '제한된 합리성'을 인정하고, '돈에 대한 심리'를 통제하게

 되는데 학문적으로는 휴리스틱스(heuristics) 또는 심리적 회계(mental accounting)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디 앞으로는 사람에게 내재된 '돈에 대한 심리'를 이해하고, 제한된 합리성을 역으로 이용하여 지출 통제나

 성향에 맞는 투자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2020년 1월 27일 월요일

돈에 대한 감각 기르기(0) - 프롤로그, 왜 돈을 공부해야 하는가?

자식의 성공은 ‘할아버지의 재력’이 좌우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주변을 보면 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왜 내 통장 잔고는 이 모양 이 꼴일까?

또 한편으론 신문을 보면 소득 하위 10%가 중산층이 되려면 무려 5세대(150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나는 중산층인가?

각종 통계자료들을 보면 부자의 숫자는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매년 주요 금융회사에서 발표하는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수가 거의 28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거의 0.5% 정도의 사람들이 총 금융자산의 약 18%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형국인데 28만명, 특히 서울에만 13만명 정도가 있다고 하니 부자가 많긴 많다. 서울 인구가 1,000만이 조금 안되니 서울 기준으로는 1%가 넘는 사람들이 부자다. 잠깐, 그런데 100명 중에 1~2명이 그 정도 부자라니.. 이게 정말 많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소득 하위 10%가 중산층이 되려면 5세대(약 150년)이 걸린다는데, 소득 하위 10%의  소득을 살펴보면 시장소득 기준으로  2018년 2/4분기 86만원 정도이다(실제 처분가능 소득은 약 67만원). 
물론 재산상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어쨌든 10명 중에 한명은 한달에 86만원 밖에 못 번다는 소리다. 소득분위 기준으로 평균 값을 봐도 453만원, 2인 이상 가구 기준이라는 점에서 우리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결코 높다고 볼수는 없는 수준이다.

그러면 이게 무슨 소린가? 결국 잘사는 사람은 더욱 잘살게 되고 없는 사람은 계속 없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양극화의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한다고 쉽게 나아지기가 어려울 것이다. 
현실이 그렇다. 과거 개발시대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시작해도 노력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가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연 3% GDP 성장율도 달성이 어렵고,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구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출산율이 2/4분기 기준으로 급기야 도시국가 수준인 0명대(0.97명)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인구의 14%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하니.. 국가가 아무리 복지정책을 세게 써도 쉽게 반전되기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양극화 문제나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서 양극화에 대처하는 해법을 언급하고자 한다. 즉, 잠깐 방심하면 좁은 중산층의 카테고리에서 넓고 깊은 소득분위 하위 단계로 추락할 수 있는 냉혹한 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는 문제를  몇회에 걸쳐 이야기 해보려 한다.

잠깐 맛보기로 예를 들면,


위의 통계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필자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2007년) 월평균 실질 가구소득은 349만원쯤 되었던 것 같다. 그때 필자의 사회생활 첫 차 내지는 대부분의 회사 프레쉬 맨들의 첫 차로서 드림 카는 당시 가격으로 약 1,500만원 정도였던 아반떼 HD 였던 것 같다.

그러면 지금은 어떨까? 주변을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엔트리급 외제차도 많이 타는 거 같고, 최소 소나타급은 보는 것 같다. 2016년 기준 월평균 실질 가구소득은 368만원이었는데, 소나타 LF가격은 2,500만원 정도다. 외제차는 3-4천만원도 더 할거다.

왜 이럴까? 주변에 100명 중에 1명 또는 100명 중에 0.5명에 해당하는 친구들이 늘어난 건가? 그럴리가 없다.

언론과 광고에서는 좋은 차, 멋진 분위기, YOLO, 일점호화 등등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우리는 SNS를 통해서 타인과 수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각종 금융기법 들은 더욱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 준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돈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관심과 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돈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과 욕심을 넘어 앞으로는 나와 가족을 지키는 현실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며, 이제 단순한 금융교육(Financial Education)이 필요한 수준을 넘는 구체적인 금융구사능력(Financial Literacy)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금융구사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훈련과 교훈은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 대부분 사회에 나와서 실제 터득해야 하는데 많은 부분 듣고 흘리거나, 교훈을 얻어도 그 효력이 금방 소멸된다.

앞으로 금융구사능력을 끌어 올릴 있는 지식과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Financial Planning의 새로운 성과지표 '제타 ζ"

지난 주, FP협회에서 주최하는 강의를 통하여 financial planning의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 적잖은 충격(?)과 느낀 바가 있어서 이를 기록하고자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강의를 진행하신 조지아대의 존 그레이블 교수님(출처: 조지아대 웹페이지)]


우선 현재 financial planning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트렌드에 대해 가볍게 언급합니다.


  • 최근에 입법자들을 중심으로 재무설계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재무설계이고 실제로 그들에게도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 전통적으로 미국에서는 재무설계사들이 '알파(Alpha)'를 위험조정 기대수익률을 초과하는 포트폴리오 성과 수치로서 계량화된 지표로 이용해 왔었습니다.
  • 최근에는 모닝스타의 David Blanchett 이 언급한 감마(Gamma)가 핫키워드로 떠올라서 재무설계사들의 advice를 통한 추가 부가가치로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실제로 감마는 특정컨셥 전략을 적용하라고만 할 뿐 정확한 도출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고 있습니다(다만 모닝스타에서는 감마가 도출되는 테크닉을 적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9% 연 평균 수익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위의 그레이블 교수님께서는 제타(Zeta)라고 하는 신개념을 들고 나오십니다(관련 내용은 미국내 FP잡지에 8월에 연재 예정이라고 하네요).

"Zeta, as defined here, is function of alpha and gamma and represents the value of advice in reducing wealth volatility provided through the practice of financial planning"

제타는 앞의 두 성과지표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실제로 재무설계 또는 재무적인 조언이 고객의 Wealth(worth와는 다른 포괄적인 개념)의 증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수치적으로 측정합니다(교수님은 Great recession 전후로 통계적으로 동 사례를 증명하셨습니다). 물론 여러 disscussion 이 존재합니다만 일단 동 연구결과는

  • 재무상담과 조언을 구한 개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부유했습니다
  • 계량화하기 위하여 Modigliani Measure를 활용한 포뮬러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의 M2에서 받지 않은 사람의 M2를 뺀 값이며, 그 결과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이 6.25%의 제타값, 즉 초과수익이 달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상기의 연구는 아직 진행중인 내용이고,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아직도 Wealth와 Worth의 명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적으로만 알 뿐..)

아래와 같이 몇가지 느낀 점은 있었습니다.
  1. 우리나라의 Financial planning은 아직 갈 길이 한참 멀구나.. 미국은 이미 알파 중심의 성과지표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의 현황은 아직 알파로도 설명못하는 단순히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성과지표가 판을 치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컷습니다(이는 investment 중심이 아닌 insurance 중심의 재무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2. Quantifying 하려는 시도가 신선했습니다.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대충 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숫자로 설명하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아마 앞으로 똑똑해진 우리 고객들도 이렇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설계 무용론이 미국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업계가 바짝 긴장해야 할 일이 아닌 가 싶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참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선물로 주신 컵 받침~^^]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美, FOMC 회의결과를 기다리며..


 잠시후 우리시간 19일 오전 4시경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FOMC회의의 결과가 발표된다. 

 어떤 이들은 Globally Tapering 우려감은 先 반영되어 있어 해묵은 이슈라고 하지만, 실제 FOMC 결과가 양적완화 축소로 방향이 잡히면 다소간의 Risk-off 심리가 생길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우리시장의 변동성 이력을 감안해 본다면, 마켓에 최소한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이 Tapering 시기에 대한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FOMC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 충격을 받을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회의 결과 발표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과연 전격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인지 내년 이후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인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심스럽게 결과 전망을 위해 이 시점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하여 그동안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 보자. 



 사실 버냉키 의장은 그동안 경제지표 호조를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공언해 온 바 있다. 


 그런데 이달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들(ISM제조업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및 실업률, 소매판매 등)을 살펴보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특히 버냉키 의장이 지난 6월 FOMC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점으로 언급했던 7% 실업률은 이미 11월에 달성했다(이는 전월 실업률 7.3%와 전문가들의 전망치 7.2% 보다 낮았으며 5년 만에 최저치였다).  여기에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해 ‘2차 셧다운’ 우려가 해소된 것도 Tapering 부담감을 덜어주게 되었다. 


 바야흐로 양적완화 축소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제 경제회복의 신호라고 볼 수 있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현재 1.2% 수준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경우 디플레이션 또는 수요 약화에 따른 임금 및 기업수익 감소 우려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즉 미국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맞을 수 있으나, 그것이 반드시 경제가 회복 되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Tapering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서는 필자의 절친인 유능한 외환딜러는 필자의 예상과 같이 Tapering이 있을 경우 아무리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소폭 달러강세가 올 것이며 이후 재차 안정화(축소시 이머징에서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한국시장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만약 Tapering 이 없을 경우 지속적인 계단식 하향이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사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예상하듯이 완만한 수준의 Tapering 은 장기적으로는 실적 장세의 기반이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현재 박스권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 이슈를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어떤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미국의 양적완화는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신호가 나오면서 소프트랜딩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FOMC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 다수설인데.. 

 과연 실제 결과는 어떠할 지가 내일의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2013년 8월 8일 목요일

2013. 8. 8.자 정부 2013년 세법 개정안 발표 내용

금일 2013년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정권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조세부담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급여소득자 및 일반 개인들에게는 민감한 내용이 몇가지 있어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보도자료(보도자료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94년부터 동일하게 유지되어 온 부모로부터의 증여재산에 대한 공제금액을 물가상승을 감안하여 인상 
       * (현행)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1,500만원→ (개정) 10년간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


  •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1.         기존 보장성보험 100만원, 연금저축, 퇴직연금 400만원 한도 공제를 세액공제 율 12%로 전환(관련 예시 기사 링크)
  2.         의료비공제, 기부금공제, 교육비 공제는 세액공제율 15%로 전환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대체투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골드뱅킹이란?



지난 목요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숨을 돌리기보다 여전히 저금리 시대의 낮은 투자수익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일전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金값 연일 추락하는데…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판다

2013.04.10자 국민일보 진삼열 기자


◇금으로 물려주자=차명계좌 이용이 어려워진 데다 불법 증여·상속까지 국세청 감시의 대상이 되자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고액 자산가인 B씨는 지난달 KB국민은행 PB센터에서 금을 1㎏ 매입했다.

B씨는 표면적으로는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 금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가 금을 산 진짜 이유는 ‘증여’ 때문이다. 금은 자녀에게 재산을 세금 없이 물려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금은 보통 매입할 때 부가세와 수수료 명목으로 금값의 약 15%를 내야 한다. 하지만 상속이나 증여가 가능해 오히려 돈을 더 아낄 수 있다는 게 고소득자들의 판단이다. 국세청이 현물인 금이 오가는 걸 단속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걸리지만 않으면 남는 장사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금값이 연일 추락하는데도 시중의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4일골드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무려 355㎏(약 211억원)을 팔았다. 지난 4일부터 골드바를 판매한 롯데백화점도 8㎏(약 5억5000만원)을 판매했다.~중략

기사전문



날로 떨어지는 금시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심지어 왜 이런 기사가 나올까요?


오늘은 은행에서 취급하는 골드뱅킹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 합니다.


1. 먼저 금의 투자가치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국제적인 대용화폐로서의 가치
      금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타자산에 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특정국가 신용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쟁, 사회혼란, 국제적 고립 등
과 같은 상황에서도 그 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안정성이 있습니다.

2) 투자 목적으로 위험 분산에 좋은 자산
역사적으로 채권과 주식의 수익률이 저조할 때, 금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유가인상, 인플레이션, 금리 하락, 달러가격의 하락시 금 가격은 상승하는 추이
보여왔습니다. 결국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는 물가변동을 상쇄하는 경향이 있어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예금, 채권, 주식 뿐 아니라 금에도 일정자산을 배분한다면, 다양
한 금융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있습니다.


2. 금시세 변동 추이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은, 2001년 이후 11년 동안 연간상승세를 기록하여 1920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그래프로 보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골드뱅킹이란?

• 금실물의 매매, 금계좌 등 금관련 상품의 판매, 업무를 통칭하는 개념
• 실물 거래 : 금화 및 금화모양의 메달 매매업무, Gold Bar의 매매업무

• 비실물 거래 : 금계좌/금증서/금대여/금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4. 국내 골드뱅킹 도입과정은?
• 2003년 신한은행이 최초 도입
• 2008년 국민, 우리은행 도입
• 2010년 기획재정부 배당소득세(15.4%) 부과 유권해석



5. 특징


투자상품으로서 예적금과 달리 이자가 붙지 않음
초기에는 조특법을 개정해서 금과 관련된 상품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줬지만 2010. 11월 골드뱅킹이 자본시장법상 파생결합증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2010.12월 부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과세하기 시작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 파생상품과 달리 헤지가 가능한 안전장치가 딱히 없음



6. 은행별 상품 및 특징소개

신한은행
- `U드림(온라인 전용)`과 `골드리슈`를 판매 중.
- 매입한 금을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고, 돈으로 인출할 수도 있음(다만 실물로 인출할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부담).
- 예약매매 서비스를 통해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자동매도나 자동매입 가능
- 주기적으로 일정량씩 사거나, 파는 반복매매서비스도 이용 가능.
- 본인이 설정한 목표가격이나 위험가격에 도달하면 문자 메시지로 안내 가능.


우리은행

- `우리골드투자`와 `우리골드적립투자` 판매 중.

-  `우리골드투자`는 금에 투자하는 자유입출식 상품, `우리골드적립투자`는 월 단위로 가입하는 적금형태 상품(6개월 이상 3년 이하로 가입).
- SMS서비스와 반복 매매서비스가 가능. 

국민은행
- `KB골드투자통장` 판매 중.
- 거래시점의 국제 금가격과 원ㆍ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 거래가격에 따라 원화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
- 신규 가입 땐 1g 이상 예치한 후 0.01g 단위로 거래


7. 투자시 주요리스크

달러화의 강세
전통적으로 미국 달러화와 금은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
하면 상대적으로 금은 약세를 보입니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는 금가격이 크
게 상승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였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금시세 + 환율 요소 감안
골드뱅킹에 돈을 넣으면 은행은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금을 사들입니다. 이 때문에 금값
변동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을 감안해야 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거래형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금 중 19%는 각 중앙은행 및 기타 공공기관에서 보유(중앙은행은 통
화량 조절수단 및 대외 준비자산 보유고로서 금을 매입하거나 매도). 따라서 이들의 수요
또는 공급은 금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에서
 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